"루이빌의 산타 부부, 거리 소년에게 PS5 선물하며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사"

Couple Surprises Teens With PlayStation 5 For Christmas

워싱턴 부부, 어려움 속에서도 나눔의 정신 실천
15세 카슨 보먼, 뜻밖의 선물에 감동과 감사 전해

루이빌, 켄터키에 사는 도리안 워싱턴과 그의 아내 이라 워싱턴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한 소년의 인생에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이들은 쇼핑 도중 길거리에서 돈을 모으고 있는 소년 카슨 보먼(15)을 발견하고, 그가 원하는 게임 콘솔을 직접 선물하며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도리안은 쇼핑몰 주차장에서 처음 카슨을 보고 "추운 날씨 속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며 소년에게 다가갔다. 이야기를 나눈 끝에 카슨이 PS5를 사기 위해 거리에서 돈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리안은 처음에 100달러를 건넸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30분 후, 도리안과 그의 아내는 PS5와 추가 컨트롤러를 사서 돌아왔다. 도리안은 카슨에게 "집에 가서 가족과 함께 하루를 즐기라"며 선물을 건넸다. 카슨은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PS5를 받았을 때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리안은 소년의 얼굴에 드러난 순수한 감동과 행복을 영상에 담았다. 그는 "누군가를 돕는 데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이 소년의 반응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눔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워싱턴 부부의 선행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카슨은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도 칭찬을 받았다. 그는 "이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을 미쳤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카슨의 형 신시어(18)는 동생이 받은 선물에 대해 전혀 질투하지 않고, 오히려 함께 게임을 즐기며 이 기쁨을 나눴다. 두 형제는 몇 년 전부터 루이빌 거리에서 노래와 랩으로 돈을 벌어왔다. 신시어는 "음악은 나의 꿈이자 직업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부부는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경험이 오늘날의 나눔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라는 "우리도 과거에 아무 도움 없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도리안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지인들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묻는 전화가 이어졌다"며 "우리가 받은 축복을 나누고 싶었다. 이번 일이 더 많은 사람들이 선행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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