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국립대성당,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 중 병사 쓰러져…현재 상태는 미확인

 

미국 제39대 대통령 지미 카터의 장례식이 진행 중이던 워싱턴 D.C. 국립대성당에서 한 병사가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병사는 차량 행렬이 대성당에 도착하던 순간 균형을 잃고 쓰러졌으며, 다른 병사가 그를 끌어내며 현장에서 급히 대처했다. 쓰러진 병사는 의식이 없는 듯 보였으며, 이후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1월 10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장례 의식 중 일어났다. 장례식은 그를 기억하기 위한 6일간의 공식 추모 기간의 마지막 날로 진행됐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29일, 10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수많은 전·현직 정치인과 세계 각국의 인사가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은 평생 선한 일을 행하며 신과 국민에게 충실한 종으로 살았다”고 말했다. 그의 삶을 “겸손함과 헌신의 상징”으로 추켜세우며 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지도자였다고 회고했다.

장례식 이후 카터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고향에 안장될 예정이다. 그의 곁에는 올해 8월에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로잘린 카터 여사가 함께 묻히게 된다.

한편, 쓰러진 병사의 상태와 사건의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건이 행사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현장에서 대기하던 의료진이 긴급히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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