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배달원, 팁 문제로 임신부에 흉기 난동…미국서 충격적 사건 발생


  • 플로리다주 모텔서 22세 배달원 체포
  • 피해자, 총 14차례 찔려 중태…임신 사실도 뒤늦게 밝혀져

미국 플로리다주 오콜라 카운티에서 피자 배달 팁 문제로 임신부가 흉기에 찔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인 22세 여성 배달원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피해자는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받고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사건 개요와 잔혹한 공격

오콜라 카운티 보안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 인근 한 모텔에서 발생했다. 피자 배달원 브리아나 알보는 팁 문제로 고객과 다툰 뒤 공범과 함께 모텔 방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인 멜린다 이리자리(임신부)는 흉기에 14차례나 찔렸고, 팔, 어깨, 등, 복부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그녀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수술을 통해 폐 손상 및 무릎 인대 파열 등을 치료받았다.

피해자는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그녀는 “밤늦게 차가운 피자를 받은 뒤 팁 문제로 배달원과 말다툼을 벌였지만, 이후 사건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피의자의 범행 과정

알보는 공범과 함께 피해자 가족이 머물던 모텔 방에 침입해 남성을 욕실로 밀어 넣고 총으로 위협했다. 이후 그녀는 피해자를 흉기로 반복해서 찌르며 공격했다. 피해자는 “공격이 너무 갑작스럽고 빠르게 이루어져 반응할 틈이 없었다”며 당시의 공포를 전했다. 그녀의 5살 딸도 사건을 목격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장에 있던 공범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모텔 방에서 발견된 총기와 기타 물품들은 모두 합법적으로 소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자의 강인한 의지와 가족의 고통

이리자리는 자신과 가족이 생명을 유지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며 “아이가 이런 끔찍한 장면을 본 것이 가장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건 이후 삶에 큰 변화가 생겼고,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의 조사와 법적 대응

알보는 현재 유괴, 가택 침입, 가중 폭행, 미수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 없이 구금 중이다. 공범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오콜라 카운티 경찰은 이번 사건을 "극도로 잔혹하고 계획된 범죄"로 규정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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