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인 줄 알았던 아이가 사실은 아들”…인도네시아서 밝혀진 황당한 사연


생물학적 남성으로 확인된 15세 소녀, 부모와 아이 모두 혼란
병원 진단과 추가 검사로 드러난 놀라운 진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한 가족이 딸로 알고 키웠던 아이가 실제로는 남성이었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이야기는 가족의 혼란과 의료적 사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딸'로 자란 소녀

현지 언론인 트리뷴 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고르에 거주하는 15세 소녀는 중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가족과 이웃들에게 딸로 불리며 자랐다. 그는 여학생으로서 치마를 입고 학교에 다녔으며 주변에서 그를 여성으로 대했다.

부모는 아이가 태어난 후 병원에서 "딸"이라는 말을 들었고, 외관상 남성 생식기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았다. 부모는 "병원의 말을 믿었고, 외모도 여자아이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의 행동과 신체적 변화는 부모를 점점 혼란스럽게 했다. 아이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자아이들과 어울리며 축구를 즐겼고, 목소리와 걸음걸이 등에서 점차 남성적인 특징이 나타났다. 부모는 또 "딸이라면 겪어야 할 생리 주기가 오지 않아 걱정했다"고 전했다.

진실을 알게 된 충격의 순간

결정적인 변화는 몇 달 전 어머니가 아이를 목욕시키던 중 발생했다. 어머니는 아이의 신체에서 작지만 분명히 남성 생식기가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 병원으로 데려갔다.

지난 10월 병원을 방문한 결과, 의사는 아이가 고환을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남성이라고 진단했다. 이후 추가 검사를 진행한 여러 병원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호르몬 검사와 염색체 검사를 통해 아이가 생물학적 남성이라는 것이 최종 확인됐다.

의료적 진단과 앞으로의 계획

의료진은 아이가 "고환 하강 수술과 요로 복구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러한 수술은 아이가 생물학적 성별에 맞는 신체적 조건을 갖추고 앞으로의 삶을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아이와 부모는 갑작스러운 사실에 당혹스러움을 느꼈지만, 현재 관련 수술과 치료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는 "아이의 생물학적 정체성을 존중하며 앞으로의 삶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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