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첫 인간 감염 사례 보고
미국에서 젖소들 사이에 조류독감(H5)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서 낙농업에 종사하는 두 명이 감염된 사례가 새롭게 보고됐다.
이는 캘리포니아 내 첫 발병으로, 이번 사례를 포함해 올해 미국에서 인간 감염자는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이 소식은 10월 4일(현지시간) '헬스 데이'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하며 전해졌다.
CDC의 설명 및 공중보건부의 발표
CDC는 감염된 동물에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이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 대중에게 전염될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CDC는 "이번 사례가 위험 평가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며,
캘리포니아 내 두 확진자 간에는 알려진 연관성이 없고, 이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개별적으로 확산된 사례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부(CDPH)는 별도의 발표를 통해 이번 감염이 센트럴 밸리 지역의 두 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근로자들에게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센트럴 밸리 지역은 캘리포니아의 주요 낙농업 중심지로, 젖소 사육이 집중된 곳이기 때문에 감염 확산의 위험이 높다.
다행히도 이 근로자들의 증상은 경미한 결막염에 그쳤다.
CDPH는 지난 4개월간 낙농업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34만 개의 호흡기 보호 장비,
130만 개의 장갑, 16만 개의 고글과 안면 보호대, 그리고 16만 8000개의 일회용 방역 모자를 배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주리주의 사례와 사람 간 전파 가능성
미국에서는 지난 3월 젖소에서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한 이후,
50개 주 중 14개 주에서 약 250마리의 젖소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류독감은 몇 년 전부터 야생 조류와 가축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제기된 미주리주의 사례는 미국 내 조류독감 확산 상황에 대해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주리주에서는 동물 접촉 없이 첫 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 구성원과 병원 직원들을 포함해 총 8명이 감염될 가능성에 놓여 있다.
이들은 현재 모니터링 중이며, 일부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CDC는 이 첫 번째 환자가 일회성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병원 의료진 4명이 추가로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류독감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첫 환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8월에 입원 후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가 현재는 회복한 상태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항체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CDC는 밝혔다.
이들 중 한 명이라도 확진될 경우, 이는 미국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의 경고와 대응 방안
전 세계적으로 조류독감은 대부분 감염된 조류와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발생해왔으나,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될 경우 그 위험성은 크게 높아진다.
네브래스카대 글로벌 건강보안센터의 제임스 로러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사람 간 감염이 확인되면,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팬데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경고하며,
"이는 마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순간과 같다"고 비유했다.
미주리주의 사례와 관련해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매슈 비니커 소장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같은 감염원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들 간에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매우 우려되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감염 경로가 동물로부터 전파된 것에 그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과 당국의 대응
현재 미국 내 조류독감 상황은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낙농업계와 보건당국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감염된 농가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낙농업 종사자들에게 예방 접종과 개인 보호 장비 사용을 의무화하며,
감염 사례 발생 시 신속한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확산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로 이어질 경우,
그 파장은 단순한 농업 문제를 넘어선 세계적인 공중보건 위기로 번질 수 있다.
미국에서 젖소들 사이에 조류독감(H5)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서 낙농업에 종사하는 두 명이 감염된 사례가 새롭게 보고됐다.
이는 캘리포니아 내 첫 발병으로, 이번 사례를 포함해 올해 미국에서 인간 감염자는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이 소식은 10월 4일(현지시간) '헬스 데이'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하며 전해졌다.
CDC의 설명 및 공중보건부의 발표
CDC는 감염된 동물에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이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 대중에게 전염될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CDC는 "이번 사례가 위험 평가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며,
캘리포니아 내 두 확진자 간에는 알려진 연관성이 없고, 이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개별적으로 확산된 사례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부(CDPH)는 별도의 발표를 통해 이번 감염이 센트럴 밸리 지역의 두 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근로자들에게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센트럴 밸리 지역은 캘리포니아의 주요 낙농업 중심지로, 젖소 사육이 집중된 곳이기 때문에 감염 확산의 위험이 높다.
다행히도 이 근로자들의 증상은 경미한 결막염에 그쳤다.
CDPH는 지난 4개월간 낙농업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34만 개의 호흡기 보호 장비,
130만 개의 장갑, 16만 개의 고글과 안면 보호대, 그리고 16만 8000개의 일회용 방역 모자를 배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주리주의 사례와 사람 간 전파 가능성
미국에서는 지난 3월 젖소에서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한 이후,
50개 주 중 14개 주에서 약 250마리의 젖소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류독감은 몇 년 전부터 야생 조류와 가축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제기된 미주리주의 사례는 미국 내 조류독감 확산 상황에 대해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주리주에서는 동물 접촉 없이 첫 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 구성원과 병원 직원들을 포함해 총 8명이 감염될 가능성에 놓여 있다.
이들은 현재 모니터링 중이며, 일부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CDC는 이 첫 번째 환자가 일회성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병원 의료진 4명이 추가로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류독감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첫 환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8월에 입원 후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가 현재는 회복한 상태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항체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CDC는 밝혔다.
이들 중 한 명이라도 확진될 경우, 이는 미국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의 경고와 대응 방안
전 세계적으로 조류독감은 대부분 감염된 조류와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발생해왔으나,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될 경우 그 위험성은 크게 높아진다.
네브래스카대 글로벌 건강보안센터의 제임스 로러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사람 간 감염이 확인되면,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팬데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경고하며,
"이는 마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순간과 같다"고 비유했다.
미주리주의 사례와 관련해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매슈 비니커 소장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같은 감염원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들 간에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매우 우려되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감염 경로가 동물로부터 전파된 것에 그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과 당국의 대응
현재 미국 내 조류독감 상황은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낙농업계와 보건당국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감염된 농가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낙농업 종사자들에게 예방 접종과 개인 보호 장비 사용을 의무화하며,
감염 사례 발생 시 신속한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확산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로 이어질 경우,
그 파장은 단순한 농업 문제를 넘어선 세계적인 공중보건 위기로 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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