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South Korean to win literature Nobel bags prize for her 'intense poetic prose'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세계 문학계에 깊은 인상 남겨
2024년 노벨 문학상이 한국의 작가 한강에게 수여되며, 한국 문학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노벨 위원회는 한강의 작품을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평가하며,
그녀의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글쓰기가 이번 수상의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강은 문학 부문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18번째 여성이자,
한국인으로서는 첫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독일 DW 문화부의 마티아스 프리클(Matthias Frickle)은 이번 수상에 대해 "다소 놀라운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벨 문학상은 오랫동안 유럽 중심적이고 남성 중심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이번 수상이 그 흐름을 깨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분석했다.
1901년 이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중 단 17명만이 여성이었고,
그 수에 한강이 추가되며 여성 작가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강의 수상은 특히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프리클은 "노벨 문학상은 유럽과 북미 국가들이 주로 수상해왔지만, 아프리카 출신 수상자는 6명, 아랍 작가는 1명, 중국 작가는 2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며,
이번 수상이 노벨 문학상이 보다 다양성을 수용하려는 변화의 연장선이라고 지적했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영국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프리클은 한강의 작품에 대해 "한 예술가가 육식을 거부하며 벌어지는 가족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인간 내면의 복잡한 심리를 심도 있게 다룬다"며,
"처음에는 한국 내에서도 다소 극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많은 상을 받으며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한강의 작품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클은 "노벨 문학상을 받으면 작가의 작품이 더 많이 번역되고, 세계 각국의 독자들에게 소개된다"며,
"이로 인해 한강의 작품이 더 큰 주목을 받고, 문학계에서 그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벨 문학상은 단순히 문학적 성취를 넘어, 세계 문학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한강의 수상은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중심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앞으로도 그녀의 작품이 더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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