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시작하면서 기침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호흡기 점막과 섬모의 기능이 떨어져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이때 꿀을 물에 한 숟가락 타 마시면 기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실제로 꿀이 기침의 빈도를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은 1761명을 대상으로 꿀을 섭취하면 감기 환자의 증상이 개선되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꿀을 먹은 환자는 감기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환자보다 기침의 빈도가 더 많이 잦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꿀을 자주 먹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감기 증상이 1~2일 빨리 완화됐다.
연구팀은 꿀에 든 항균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프로폴리스 등이 감기 증상을 낫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분석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어린이 기침약 기침 억제 성분인 ‘덱스트로메토판’보다 소량의 꿀이 기침 증상과 빈도를 완화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꿀은 항염증과 항균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에 따르면 꿀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이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을 완화시켜 암 예방에 좋다.
특히 아침에 먹는 꿀은 몸에 활력을 가져와 잠을 깨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장 운동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어 변비 완화에도 좋다.
꿀은 약 90% 이상이 당분으로 구성된 단당류이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 흡수가 쉽고 영양가도 풍부하다.
또한 꿀은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무기질 등과 같은 영양도 풍부해 몸의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아무리 꿀이 기침 완화와 면역력 강화 등에 좋아도 과도하게 먹으면 안 된다.
꿀의 열량은 1티스푼당 22kcal 수준이며, 당분을 많이 함유하기 때문이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에 9티스푼 이하, 여성과 어린이는 6티스푼 이하의 꿀 섭취를 권장한다.
그러므로 꿀 자체를 숟가락으로 떠먹기보다는 소량씩 미지근한 물에 타서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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