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6세 소녀, 3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어머니와 극적인 재회 순간 포착


영상 : Mother Reunites With 6-Year-Old Daughter Missing for 3 Days

  • 브리티시 컬럼비아 숲에서 홀로 3일 버틴 소녀, 무사히 가족 품으로
  • 600명 자원봉사자와 경찰이 합심한 대규모 구조 작전 성공

  • 6세 소녀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숲에서 실종된 지 3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돼 어머니와 재회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영상에 담겼다.

    지난 목요일, 오클린 슈베더(Oaklynn Schweder)는 가족이 살고 있는 번스 레이크(Burns Lake) 근처 집에서 길을 잃고 숲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3일 동안 비바람과 추위에 시달렸으나, 다행히도 그녀는 무사히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 지역에서 가장 광범위한 수색 및 구조 작전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오클린은 비언어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실종 당시 양말만 신은 채로 배수로의 계곡 아래에서 발견됐다.
    비에 젖고 추위에 떨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았다.
    구조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에서 오클린의 어머니 게일 스킨(Gail Skin, 29)은 딸의 울음소리를 듣고 숲 속으로 달려가 딸을 품에 안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미 오클린이 발견된 지역을 수차례 수색했으나 소녀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우연히 다시 수색을 결정했고, 마침내 오클린을 구조할 수 있었다.
    당국은 오클린이 숲 속에서 계속 이동했기 때문에 초기 수색에서 놓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게일 스킨은 CBC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어 했다는 사실에 감동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원봉사자들은 부모, 조부모, 이모, 삼촌 등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의도는 순수했고, 우리 아이를 찾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구조 작전에는 6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경찰은 헬리콥터와 드론 등 첨단 장비도 활용했다.
    오클린은 구조 직후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추위와 배고픔, 갈증을 제외하면 신체적으로는 큰 이상이 없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오클린을 다시 안은 순간을 떠올리며 어머니 게일 스킨은 "딸을 다시 품에 안았을 때 너무 행복해서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가족은 앞으로 오클린이 다시는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많은 이들의 헌신과 협력 덕분에 무사히 해결되었고,
    소녀가 안전하게 돌아온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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