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무화과, 건강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8~11월은 무화과가 제철이다. 
‘꽃이 없는 열매’라는 뜻을 가진 무화과는 남녀노소가 맛있게 즐기며 각종 요리 재료로 쓰인다.

  • 필수 무기질 풍부

  • 무화과는 높은 당도만큼 풍부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칼슘과 칼륨이 다량 포함돼 있어서, 골다공증과 몸의 산성화를 막는다. 
     수용성 비타민의 일종인 아스코르빈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도 좋다.

     아스코르빈산은 콜라겐 합성, 항산화 작용, 철분 흡수, 면역기능에 영향을 주는 필수 성분 중 하나다.
     또한 무화과는 폴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무화과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한다.

     
  • 하얀 즙, 오히려 유익

  • 한편, 무화과를 먹다 보면 하얀 즙이 껍질이나 꼭지에서 흘러나온다. 
     이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피신으로, 먹어도 건강에 무방하다. 
    하얀 즙이 손에 묻거나 하얀 즙을 먹었을 때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고 해서 놀라지 않아도 된다.

    단, 무화과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하얀 즙을 포함한 무화과를 먹거나, 피부에 묻으면 피부가 붓는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 물 스며들지 않도록 씻어야

  • 무화과는 무기질,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 성분이 가득 들어있어 껍질째 먹는 게 좋다. 

    무화과는 식초, 베이킹소다 등을 물에 희석해 세척하거나 꼭지를 위로 해서 흐르는 물에 헹궈 먹으면 된다. 
    그러면 입구의 뚫린 부분 사이로 물이 들어가 과육에 물이 스미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무화과의 과육 속에 들어있는 모든 알갱이는 무화과의 꽃들이다. 

    과육 안에 꽃이 꽉 차 있으면 물이 들어가진 않지만, 꽃이 좀 비거나, 과도하게 많아지면 바깥 껍질이 벌어질 수 있다. 
    입구의 뚫린 부분 사이로 물이 들어가 과육에 물이 스미면 맛이 덜해진다.

     
  • 익을수록 향기 짙어져

  • 좋은 무화과는 착색이 고루 돼 있다. 무화과는 속이 꽉 차 있는 게 좋다. 
    열매에 갈라진 부분이나 상처는 없으면서 둥글거나 물방울 모양으로 잘 부풀어 오른 열매가 좋은 무화과다. 또한 향이 진하고, 전체적으로 붉은빛이 고르게 도는 것이 좋다. 

     무화과는 잘 익을수록 향기가 진하고 열매의 붉은색이 전체적으로 균일해지므로, 열매의 적갈색이 균일한 것이 좋다. 
     
    화과는 후숙시켜 먹기보단 생과로 구매해 즉시 먹는 게 가장 좋다. 특히 먹기 전, 냉장고에 무화과를 잠깐 뒀다 먹으면 더 맛있고 달콤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다만, 무화과가 흘러내리거나, 초파리가 끓거나,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면 상하고 있다는 신호다. 
     부패 된 무화과는 과피가 탱탱하지 않은 게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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